2023. 3. 4. 01:12ㆍ소소한 일상
백아산
전남 화순에 있는 백아산은 높이 810m로 석회석으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흰 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백아산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산 북쪽으로는 무등산(1,187m), 남쪽으로는 모후산(919m)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무난히 산행을 즐기기 좋다.
산행은 원리, 수리, 노기리(백아면 관광목장)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원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상여바위, 절터바위, 바당바위를 거치는 코스로 상여바위와 절터바위는 매우 험한 암봉이므로 암벽 등반 경험이 없는 등산객은 암봉 아래로 산행하며 2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수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백아면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등산로를 따라 남릉에 오르며, 남릉 아래쪽에는 백학정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노치리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노기리(백아면 관광목장)에서 오르는 코스는 백아산 하늘다리를 거쳐 백아산 정상을 향하는 코스로 오르막과 산등성이 평지가 잘 조화되고, 하늘다리에 가까워질 수록 암벽과 계단코스가 있어서 힘들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무난히 등반하기 좋다.
백아산 하늘다리는 백아산 765m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66m 폭1.2m의 산악현수교랑이다. 다리 가운데에 강화유리 조망창이 3곳 설치되어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백아산에는 약2억년전 형성된 석회암 자연동굴(백아면 수리 산13)가 있다. 직경 50cm정도의 작은 동굴로 내부에 약4m의 종유석주가 있다. 현재는 동굴보호를 위해 폐쇄되어 접근이 불가하다.

백아산 정상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백아산하늘다리까지 코스를 잡고 올라가기로 하고 백아산관광목장으로 차를 몰아 도착했다. 관광목장은 리뉴얼을 위해 정비중이라 부산스런 모습이었고, 썰매장은 눈이 녹아서 운영이 중지된 상태였다.
백아산관광목장내부를 통과해야 등산로에 도착할 수 있다.

백아산관광목장에서 내려다 본 저수지 모습과 아래에 동네 모습이 시원시원하니 펼쳐져서 벤치가 있으면 앉았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마당의 넓은 터에 화장실을 이용하고 등산로 입구에 가니,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어서 약간 긴장이 되었지만, 씩씩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앞서서 걸어가고 있는 부부를 따라서 우리도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초행길에 누군가 먼저 올라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다리를 건너서 앞선 일행을 따라가기 시작!!

올라가다보니 백아산정상과 하늘다리 표지판이 있어서, 헤매지 않고 올라가기 좋았다.
오르막길 연속이라 올라오는데 힘들었지만, 상쾌한 공기와 숲에서 주는 힐링에너지에 힘을 얻어 열심히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이는 형제같은 바위!!. 우선 멋진풍경은 사진부터 찍어놔야지 ㅎㅎ

갈림길이 나왔는데 완만하지만 긴코스와 급경사지만 짧은 코스로 갈라진다. 당연 우린 급경사지만 짧은 코스 선택!!
그런데 올라가다보니 완만하지만 긴코스는 지그재그로 우리가 가는 짧은 코스와 중간중간 만나고 있었다!!
이럴거면 완만하지만 긴코스 안가기를 잘 했다 싶기도 하고 웃음이 났다. ㅎㅎ

어디든 유명한 산에가면 볼 수 있는 산악회 리본들이 성황당의 그것처럼 주렁주렁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다.
음~~ 역시 백아산 하늘다리& 백아산은 유명한 산임에 틀림이 없다. 이렇게 많은 산악회에서 오신 걸 보면!!

동굴을 만났는데 천연동굴은 아니니 종유석이 있는 그 동굴은 아니었다. 입구에 물이 고여서 산짐승들의 옹달샘이 되어줄 것만 같은 곳이었다. 요기 동굴앞에 벤치 2개가 나란히 있어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계속 경사가 제법있는 등산로를 올라왔더니 숨이 턱까지 막혀서 쉬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쉬었다 3분정도 올라가니 공룡머리옆모습같은 자그마한 바위가 보여서 한컷!! 정말 공룡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화석인가하고 만져보기까지 했다 ㅎㅎ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드뎌 급경사의 철계단을 만났다
철계단을 올라가니 드뎌 우리가 가려했던 하늘다리가 웅장하게 맞이해준다!!


드뎌 백아산하늘계단에 도착했다. 곳곳에 투명판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는데, 발을 디디는 것 조차 무서워서 피해걸었는데, 너무 높다보니 양손으로 난간을 잡고 약간 위를 보면서 걸었다.
고소공포증이 생기는 것 같은 무서움과 매스꺼움이 느껴져서 처음 건너서 반대편으로 갈 때보다, 다시 돌아올때 더 힘들었다

백아산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오래오래 머물고 싶었지만,시간이 얼마 없어서 내려와야해 아쉬웠다.

집에 가려면 다시 건너가야하는 저 끝!! 아찔해보여서 겨우겨우 건넜다!!
심장약하신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할 듯...

백아산 정상까지는 못갔지만, 정상만큼 아름다운 하늘다리, 화순군에 가게된다면 꼭 가봐야할 곳으로 적극 추천드린다!!
하늘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고 산도 예쁘고 오래걸리지 않으니 다녀오셔도 좋겠다!!
왕복2시간40분정도 걸려서 다녀온 짧은 코스의 힐링!!
놓치면 아까운 풍경 즐겨보시기를 바란다!!

